# 4월 22일(토) 귀소헌 일기
오늘은 비계설치 작업과 배근, 전기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비계설치가 완료되니 현장분위기가 실감납니다. 2층이 들어설 공간까지 비계가 설치되니 전체적인 건축의 규모가 한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3월 14일 계약해서 실제 22일째 공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달 말까지 슬라브 타설 작업을 끝내기 위해 조부장께서 공사를 독려하긴 하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라 예기치 않은 변동 상황이 종종 발생합니다. 오늘도 형틀목수가 4명 내려왔지만 먼저 진행해야할 작업이 진도가 나가지 못해서 오전에 철수하고야 말았습니다. 원만하게 모든 일이 마무리 되기를 빕니다. 어제 현장 인부들이 모두 철수하고 객실의 아궁이쪽 면끊기가 아쉬워서 한줄을 넣다가 사다리가 부러지는 바람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다행이 어깨하고 엉덩이 철과상을 입긴했지만 상당히 아프긴 아픕니다. 현장에서의 방심은 자칫 큰사고로 이어질 수있다는 소중한 교훈을 얻었습니다. 이번주는 중간고사 기간이라 날마다 현장으로 출근합니다. 평소 화수 오후에 잠깐 오는 것을 제외하고 날마다 7시에 집에서 나와 8시경에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쉬지않고 부산하게 어떤 형태든 날마다 일을 했는데 시간이 경과할수록 힘이 듭니다. 집 지으면서 7kg정도 체중이 빠진 것 같습니다. 힘들다는 반증이겠지요. 오늘도 제자 한명이 도와줘서 소금가마니를 원래있던 공방 옆자리에서 앞쪽으로 모두 옮기고 바닥에 콘크리트를 타설할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6,000×4,000 규모로 20전 정도 높이로 시멘트몰탈을 타설해두면 향후에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것 같습니다. 소금 300포대 정도를 옮겼더니 피곤합니다.

부엌에서 마당 쪽 벽체 배근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숙련된 인부들이라 손놀림이 여간 빠른게 아닙니다.

스피커 놓을 옆쪽의 앰프박스 자리에 전기배선 작업을 하고있습니다. 빔프로젝트와 노트북의 음원 제공과 DVD연결 등이 이곳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전선 호스들이 어지럽게 얽혔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