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소헌 소개

인사말

‘인문학정원 귀소헌’에 마실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월출산 자락에 위치한 이곳 ‘인문학정원 귀소헌’은 2005년 한국 차의 산실인 해남 대흥사 일지암을 본떠 준공한 건물을 가운데 두고,
현대건축의 아버지 르코르뷔지에의 제자 김중업 그리고 그의 제자인 곽재환교수가 1년동안 설계과정을 거쳐 2017년에 완성한 집입니다.
이 집은 르코르뷔지에, 김중업, 곽재환으로 이어지는 서양과 동양의 건축철학이 살아있는 공간입니다.
집은 대청마루를 중심으로 문간채인 객실과 사랑채인 서재, 그리고 안채로 구성되었습니다.
이곳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며 인문학적 사유를 통해 인간의 근본으로 돌아가는 집을 지향합니다.
일지암은 방 한 칸에 3면이 툇마루 구조로 다산 정약용, 추사 김정희, 초의 장의순, 소치 허련이 시·서·화를 논하고 풍류를 즐겼던 공간입니다.
이 집에서 남도의 풍류와 다선일미의 다도정신을 계승하여 ‘비움’과 ‘쉼’의 정신을 나누고자합니다.
‘쉬엄쉬엄’ 살기를 갈망하는 모든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찾아오신 분들에게 행복한 추억의 장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2018. 3.

인문학정원 귀소헌 쥔장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