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출산새박골 1번지 풀숲에 감춰진 비밀의 정원을 만났습니다. 달과 별이 노래하고 기암괴석의 소금강, 장군봉 아래 2004년 11월 20일 토목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원형의 지형은 살리고 절토와 성토를 최소로 할 것을 주문하였습니다. 주춧돌이 놓여지고, 기둥이 세워지고, 한국의 전통을 살리고자하는 마음을 담아 전통짜맞춤공법으로 목재들을 결구하였고 외대를 엮어 벽체를 세우고 황토로 미장하니 서서히 집의 모양이 갖춰지기 시작하였습니다. 1,000년 세월을 견딜 수 있도록 기둥과 툇마루는 모두 가죽나무를 사용하였고, 보와 서까래는 조선 육송을 사용하였습니다. 귀소헌에서는 수 백년동안 이어져온 전통의 숨결을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