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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소헌 일기

# 4월 21일(금) 귀소헌 일기
  • 작성일시 :2017-04-21 21:37 조회수 :686
# 4월 21일(금) 귀소헌 일기

오늘은 노콘 벽체 부분의 수절목 수정 및 보완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부분적으로 배근작업이 끝난 곳이 있어서 수정하는 작업은 생각보다 더디고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면 분할이 좌우 상하 대칭으로 떨어지면 좋지만 창호가 중간중간 끼어있어서 실제 정확하게 면분할하기는 어렵고 몬드리안식으로 보여질 벽체를 감안해서 처리했습니다. 저는 수절목이 코너에서 만나는 부분에 간극이 생긴 부분을 수절목을 적당히 잘라서 채워넣는 일을 하였습니다. 거푸집에 사용된 방수합판이 새것이고 코팅된 것이라 면이 매끄럽게 잘 나올 것으로 예견합니다. 실제 노콘작업을 해보니 왜 시공비가 비싼지, 왜 자신있게 시공하겠다고 말하지 못했는지 알 것 같습니다. 신경써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점심 무렵 조부장과 정자에서 얘기 중에 정자 천장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나서 "낮부터 무슨 쥐가 난리가 아니돼"라고 생각했는데 다람쥐처럼 생긴 놈이 후다닥 옆 소나무로 줄행랑을 치고는 도망가지도 않고 우리를 빤히 쳐다보고 있어 조부장 핸드폰카메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다람쥐는 아니고 코알라처럼 눈은 둥그럽고 청솔모는 아니고... 인터넷을 확인했더니 천연기념물로 보호되는 "하늘다람쥐"였습니다.
아래 사진의 주인공입니다. 하늘다람쥐라는 이름이 참 예쁩니다. 귀소헌에 새로운 친구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축하해주세요.
낼은 배근, 형틀, 아시바, 전기 작업할 20여명의 인부들이 움직입니다. 바쁜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