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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소헌 일기

# 4월 28일 (금) 귀소헌 일기
  • 작성일시 :2017-04-29 19:52 조회수 :526
# 4월 28일 (금) 귀소헌 일기

오늘은 2층 바닥 배근작업과 저장고 거푸집 씌우기 작업을 했습니다. 스치로폴 위로 촘촘하게 철근을 깔고 가로 세로 묶으면 배근 작업은 마무리 됩니다. 다목적실과 객실 옥상 부분을 마무리했고 내일은 안채 옥상 부분 배근작업과 계단 철근 작업이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시멘트몰탈 작업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보강작업을 하게됩니다. 마지막 전투를 앞둔 병사처럼 긴장이 되긴하지만 잘 될거란 믿음이 앞섭니다.

어제 이사장하고 얘기 도중 옥상 노천탕을 도면에서 놓쳤다는 말을 듣고 시공에 차질이 없이 조치하도록 주의를 상기시켰습니다. 노천탕의 위치가 바뀌긴했으나 사용 목적보다도 상징하는 바가 매우 큽니다. 곽선생님께 특별히 부탁했던 건이고 설치해 놓으면 길이길이 인구에 회자될 사건입니다. 눈이 내리는 날이나 비가 내리는 날, 아니면 보름날 달밤에 노천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아놓고 몸을 욕조에 담그고 있노라면 신선이 된 느낌이 들 것 같습니다. 사람들과 족욕하는 기쁨도 괜챦을 것 같고, 월출산 자락 인문학정원 귀소헌 옥상에 노천탕을 만들었다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상상을 하기에 충분한 이벤트입니다.

저장고 위에 시멘트몰탈을 타설하기 위해 거푸집을 현장에서 만들어 조립하고 밑에서는 비계로 지붕을 고정하는 일을 동시에 병행했습니다. 멋진 토굴이 완성될 것입니다. 음식 저장도 하고, 발효식품도 저장할 공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