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28일(금) 귀소헌 일기
어제에 이어 오늘도 형틀목수 3명이 2층바닥 스치로폴깔기와 계단 만들기, 거푸집 잔손보기 작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근로복지공단에서 담당자가 나와 재해 예방을 위해 현장 점검을 하고 3가지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안전 발판 설치, 전기 접지봉 설치, 핸드드릴 커버 씌워 사용하기. 매년 건설 현장에서 재해가 증가하기 때문에 지적 사항을 보완 조치하고 보고해줄 것을 당부하고 돌아갔습니다.
풀장에 방수처리를 하고 새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물을 채웠습니다. 조금씩 새는 원인을 찾았기 때문에 보완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새로 만든 풀장 정경인데 생각보다 근사하게 첫선을 보였습니다. 이제 외등을 멋지게 설치하면 여름 한철 즐겁게 사용하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차나무에 어린 새싹이 움트기 시작했습니다. 차는 보통 곡우 전후로 새싹이 올라오는데 가장 어린 싹으로 만든 차를 세작이라 합니다. 새의 혀처럼 생겼다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양이 적기 때문에 한봉지를 만들려면 하루종일 찻잎을 따서 제다해야합니다. 이런 노동의 수고로움 때문에 가격이 비쌀 수 밖에 없습니다.

찻잎을 따면 그 다음 일은 9번 이상을 차솥에 넣고 덖고 식히기를 반복합니다. 그러면 찻잎에 들어있는 수분이 빠지고 차가 완성 됩니다. 이때 덖는 것과 식히면서 비벼주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또한 최종 마무리 작업을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차의 맛이 좌우됩니다. 예를 들어 구들방에 뜨겁게 불을 지피우고 바닥에 한지를 깔고 마무리 한 차와 그렇지 않은 차의 맛은 확실히 다릅니다. 수제차 만들기는 지극한 정성과 인내, 그리고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