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30일(일) 귀소헌 일기

오늘은 타일 작업이 마무리 되는 날이라 5명의 작업자들이 아침부터 부산하게 움직입니다. 2층 노천탕과 1층 욕실 그리고 매지넣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타일 고르기가 가장 어려웠는데 시공해놓고 보니 그런데로 무난하게 고른 것 같아 다행입니다.
2층 캐노피를 설치하고 밴드에 사진을 올렸더니 설계하신 곽교수께서 보시고 "도면하고 전혀 틀립니다"고 답 글을 올리셨습니다. 사실 "전혀"라는 단어가 마음에 대못처럼 걸렸습니다. 아래서 건물을 쳐다 보았을 때 건물의 2층 끝선이 보이지않고 캐노피만 보여서 신경쓰이던 참이었는데....
당초 캐노피를 올렸던 것은 창호 모듈과 캐노피 모듈이 일치하지 않은 점과 전등과 환풍기가 걸려서 올렸던 것인데....
이 부분은 전체 디자인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라 선생님과 통화했고 군산에서 저녁일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6시경에 도착해서 문교수님과 함께 거푸집 떼어낸 귀소헌의 맨 얼굴을 살펴보시고 몇 가지 문제점을 얘기해주셨습니다.

1. 2층캐노피는 커튼바 끝선까지 내리고
2. 캐노피 고정하는 연결 로프가 보이지않게 바 안쪽으로 설치
3. 객실 출입문 손잡이, 경첩은 검정 도색
4. 객실 아궁이는 화산석으로 감싸고
5. 굴뚝은 와편 쌓기
6. 물 홈통 2곳에 쇠줄 설치해서 조형물로
(홈통과 쇠줄은 검정 도색)
7. 툇마루는 고정식으로
8. 1층 캐노피는 툇마루쪽과 연결시키지 말고 분리시켜 끊을 것


지적 사항은 향후 일정에 반영해서 수정 보완토록 조치하겠습니다. 식사도 못하시고 군산 일정 때문에 바쁘게 올라가신 교수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