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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소헌 일기

# 2018. 1. 24. 귀소헌 일기
  • 작성일시 :2018-01-24 22:05 조회수 :567
# 2018. 1. 24. 귀소헌 일기

엄청 추워졌습니다.
지난 주말까지는 괜챦았는데....

요새는 틈나는대로 주변정리를 하나씩 마무리 짓고 있습니다. 뒷뜰에 모레 알갱이들을 깔아 정리하고 항아리들을 하나둘씩 옮겼습니다. 큰항아리들은 소금을 저장할 것들입니다. 신안의 천일염 2007년산 2013년산 간수 빠진 상태로 야적된 200여포를 옮겨 담을 것입니다. 언젠가 이 소금을 알아주는 사람이 나타날 것을 믿습니다. 제 판단이 맞기를 바라고 조금 소득이 생기면 산티애고 순례길 경비로 쓸까합니다.
함께하실 도반도 모집하겠습니다.
며칠 전에 인문학정원귀소헌이 농어촌민박사업자로 신고필증이 나왔습니다. 세상이 너무나 투명해져서 혹시라도 불미스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준비했습니다. 세월이 흘러가면서 운영경비는 해결해야 할 것 같고 문화체험도 진행했으면 싶고해서.
어려움은 조금있었지만 잘 처리됐습니다.
부족한 것들이 많지만 올해 대한민국건축문화대전에 출품해서 객관적인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고생한 많은 분들에 대한 예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안방 뒷쪽 창밖으로 오죽을 심었습니다. 밖으로 퍼지지 않게 고랑을 파서 기와를 묻고. 바람이 불고 눈이 내릴 때 사각사각 거리는 댓잎의 울림이 황홀합니다. 보는 즐거움보다 듣는 댓잎의 음향이 궁금하실 때 귀소헌에 오세요.
행복하세요.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