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3. 10. 귀소헌 일기
# 2018. 3. 10. 귀소헌 일기
날씨가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지만 아침 저녁으론 찬바람이 여전합니다. 매화 꽃망울들이 땡탱하게 북핵위기처럼 터지기 일보직전 다가오는 봄 맞을 채비에 부산합니다.

오늘은 호야가 살 집으로 이사했습니다. 낮선지 이리저리 탐색하느라 정신없습니다. "월출산 새박골 1번지 호야댁" 세계건축사에 개집과 사람집이 함께 설계된 예는 없을 듯 합니다. 호야는 복도 많은 놈입니다. 폼나는 집도 생겼고. 집속에는 인간과 모든 생명이 함께 공존해야한다는 설계자의 철학이 담겨있습니다. 개는 어딘가 올라가는 것을 좋아하는데 앞에 있는 바위가 알맞은 놀이터인데 그리되면 회전반경이 넓어져서 목줄이 감길 염려가 있어 목줄 길이를 늘이는 건은 고민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