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문학정원 귀소헌 초대(2017.3.15)
다산과 추사김정희, 초의, 소치허련이 교유했던 일지암은 시서화를 논하면서 풍류를 즐겼던 조선 후기 인문학 담론의 보고였습니다. 그런 일지암의 정신을 우리시대 발현시키고자 월출산 자락에 일지암을 본떠 "근본으로 돌아가는 집" 귀소헌을 짓고, 귀소헌 원림을 조영한지 12년만에 그 날개짓을 펼치기 시작하는 첫 삽을 뜨기 시작했습니다. 근대 세계건축의 한 획을 그었던 르꼬르뷔지에, 그의 제자 김중업선생님, 그리고 김선생님 말년에 설계실을 지켰던 곽재환교수님이 귀소헌 증축을 맡아 1년동안 애쓰셨습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며 펼쳐질,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이 공간에서 풍류를 즐기고 향유하고자 여러분을 인문학정원 귀소헌에 초대합니다.
이 밴드를 통해 집짓는 전과정을 공유하면서 소통하는 귀한 장이 되기를 갈망합니다.
2017. 3. 15.
귀소헌 쥔장 윤상기 드림

귀소헌에 핀 홍매

그리고 백매

산수유

공방에 걸린 일지매처럼
우리 곁에 봄이 오듯
인문학 담론의 집에서 시.서.화를 논하는 날이 오길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