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22일 귀소헌에서
오늘 아침 자갈을 깔기시작했습니다. 숙원사업이었는데...
비가 오면 노면이 미끄러워 귀소헌까지 올라가기가 힘들었고, 비포장 도로 때문에 진입이 불가능했었는데 이제는 어떤 차들도 올라갈 수있게 되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포장된 도로에서 차만타고 다니는 편안함보다는 비포장 도로에 힘들면 차를 놓고 걸어가면서 월출산의 풍경을 감상하는 맛도 괜챦겠다고 생각하지만 이곳에 온 많은 사람들이 도로사정에 대해서 불편함을 호소하니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기본 정비작업만 허락했기 때문에 땅주인과 향후 말썽의 소지가 있긴하지만 공사 후에 원상복구 쪽으로 밀고나갈 생각입니다. 다행히 오후에 땅주인 정근씨와 아주머니를 만났더니 "사용하고 피해가 없도록 조치해달라"는 얘기여서 어려운 숙제가 풀렸습니다.
아무튼 근대 먼지 풀풀 날리던 비포장 오솔길이 신작로가 되고 포장도로가 된 듯 말쑥하게 단장이 되고 있습니다.

풀장 고압세척을 하고 있습니다. 세척 후에 방수작업을 하고 시멘트 타설 작업을 할 계획입니다. 고향 떠나 이국만리에서 돈벌기 위해 애쓰는 우크라이나 인부들이 짠한 느낌이 듭니다. 이사장께서 데리고 있는 방수전문 식구들이고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사이라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