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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소헌 일기

# 4월 12일(수) 귀소헌 일기
  • 작성일시 :2017-04-12 20:02 조회수 :618
# 4월 12일(수) 귀소헌 일기

봄이 무르익어 절정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무릉도원
안견이 안평대군의 꿈이야기를 듣고 그렸다는 몽유도원도의 도화가 만발했습니다. 인간이 꿈꾸는 도원의 세계는 어떤 곳일까요? 귀소헌의 도원이 꿈꾸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동행하는 사람이 있어 아름다운 세상 도반이 있어 꿈을 나눠갖는 세상. "한세상을 봄소풍 왔다"가는 거라고 말하지만 어떤 봄소풍인가가 중요하겠지요.

일주일만에 공사가 재기되었습니다. 비가 온 관계로.
오늘은 형틀 목수님들이 열심히 노콘 거푸집을 만들고 있습니다. 노콘은 거푸집에 달렸다는 얘기처럼 거푸집은 이 공법의 생명체입니다. 조부장님께서 노안이 와서 큰 돋보기로 치수를 확인하면서 600 간격이 유지되도록 신경을 많이 쓴 덕분에 하나 둘 완성되고 있습니다. 18개의 벽체 전체를 아우르는 거푸집을 만들면 카고크레인으로 조립한답니다. 다행히 여유공간이 충분히 확보가 되어서 벽체 크기의 대형 거푸집을 짤 수 있어 다행입니다. 폰구멍이나 모듈이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전체적으로 조정이 되니 도면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