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4. 1. 귀소헌일기
# 2018. 4. 1. 귀소헌일기
마침내 봄이 왔습니다.
겨우내 움추렸던 새박골 골짜기에 봄이 밀물처럼 다가왔습니다.
벗꽃은 작년보다 일주일 정도 빠르게 피는 것 같습니다. 이 골짜기 산벗꽃은 피는 시기가 다르고 꽃색도 분홍색, 흰색 등 다양하고 피고지기를 달리하니 눈이 호사하는 시간이 길어 즐겁습니다. 벗꽃 그늘에 앉아 한가롭게 화전에 막걸리 한잔 마실 날을 기대해봅니다. 이곳저곳에서 알 수 없는 잡초들이 우후죽순으로 삐쭉삐쭉 대지를 뚫고 움터오는 아우성이 장난아닙니다.
4월 15일 목포 생활을 접고 인문학정원귀소헌으로 귀촌합니다.
이제 살면서 쉬엄쉬엄 일과 타협을 즐길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가끔 공간이 너무 크게 다가오기도하지만 계획데로 활용하면 괜챦을 것 같습니다.
수납공간이 부족해서 걱정이 앞서지만 아쉬운데로 처리해야할 것 같습니다.




